세상속에 또다른세상

육아 멘토였던 100인의 아빠단 8기가 벌써 2년 전입니다. 좋은 아빠가 되고 싶고 아이에게 추억을 남겨주려고 직장동료와 함께 신청을 했는데 운 좋게 둘 다 당첨이 되어서 정말 행복했던 추억이 생각납니다. 지금은 코로나로 제한적으로 운영을 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그때만 해도 오프라인 멘토링과 야외에서 아이들과 행사도 있었습니다. 적극적으로 하지 못한 게 살짝 아쉬움이 남지만 아이의 기억 속에 추억으로 남아있는 것만으로도 참 감사할 따름입니다.

 

요즘 아빠들은 예전과 다르게 아이들과 잘 놀아줄 뿐만 아니라 육아휴직까지 하면서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많이 보내려고 노력하는 모습들을 많이 보게 됩니다. 저도 금방 자라나는 아이와 많은 시간을 가지려고 부단히 노력합니다. 이 시간에 같이 있지 않으면 나중엔 함께 하고 싶어도 그럴 시간이 없을 것 같습니다. 지금은 유치원 때와 다르게 공부하느라 평일에는 함께 놀이할 시간도 줄어들고 있어서 아이가 많이 서운해합니다.

 

막상 놀아달라고 할 땐 귀찮고 힘든데, 시간이 지나 돌아보면 괜스레 미안하고 아쉽게만 느껴집니다. 후회하지 않으려고 피곤해도 잘 놀아주려고 노력하는데 잘 안될 때가 많습니다. 시간이 지날수록 아이가 스스로 하는 모습이 대견하기도 하지만 날 찾는 횟수가 줄어서 왠지 모를 섭섭함도 교차가 됩니다. 사람이 참 간사하죠.

 

어느새 훌쩍 커버린 모습을 보니 실감이 안 납니다. 아이의 성장일기를 딱히 적어 논 것도 없어서 기억나는 게 없습니다. 그러고 보면 참 불량 아빠죠. 나름 잘한다고 생각했지만 잘 살펴보면 불량 투성입니다.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아이의 성장하는 과정을 남겨두면 언젠가 그때를 추억하며 행복해할 날이 있을 것 같습니다. 기록이 참 중요한 것을 요즘 들어서 느끼는 중입니다.

 

매년 보건복지부에서 100인의 아빠단을 뽑는데 지금은 전국단위로 활동을 하고 있는걸 티브이로 봤습니다. 전엔 서울에서만 했었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. 나라에서도 육아에 많은 지원을 하고 있어서 참 좋은 것 같습니다. 관심이 있는 아버님들은 2021년에 꼭 신청하세요. 아이와의 좋은 추억이 될 거라 생각됩니다. 저도 이제 더 좋은 아빠가 되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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