세상속에 또다른세상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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매년 이맘때는 독감 예방접종을 하는 시기입니다. 특별히 요즘은 신경 써서 아이, 어른할 것 없이 필수로 챙겨야 할 부분인데요. 요즘 한참 이슈가 되고 있는 백신의 품질 문제로 공급 부족 현상까지 나타나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. 혹시나 무료 예방접종을 기다리시는 분들이 계신다면 비용을 지불하고라도 빨리 접종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. 그런데 말입니다.... 한 가지 알려드리고 싶은 게 있어요.

 

제가 병원에서 검사하는 부서에 있다보니 그 해에 유행하는 바이러스가 무엇인지를 자연스럽게 알게 됩니다. 그런데 정말 신기한 건 마스크를 잘 쓰고 손 씻기를 잘해서 일까요? 한 달에 200여 건의 검사를 진행하다 보면 2명 정도 호흡기 바이러스가 나오는 정도입니다. 1% 정도인데요. 코로나19 이전에는 10%가 좀 넘었습니다. 물론 계절에 따라 달라집니다. 독감인 인플루엔자 A도 보기가 힘들더라고요. 그럼 독감 백신을 안 맞아도 될까요?라고 물어보실 수 있으실 텐데... 아닙니다.

 

그럼에도 불구하고 독감백신을 접종해야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. 지금 유행하는 코로나 19 바이러스와 호흡기 바이러스의 증상이 비슷하거든요. 기침, 콧물, 인후통, 열 등으로 구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.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1339로 전화해서 질병관리청이나 보건소에 문의하고 대응하는 게 현명한 방법입니다. 두 가지를 구부할 수 없기에 저희가 할 수 있는 방법은 딱 한 가지뿐이겠죠. 예방입니다.

 

현재로서는 독감은 백신으로 예방이 가능합니다. 보통 11월부터 시작해서 12월까지 유행하는데요. 4주 전까지 접종을 하면 좋다고 권장합니다. 늦어도 10월 말까지 접종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. 그렇다고 그 이후엔 소용이 없다고 포기하시면 안 됩니다. 이후라도 반드시 접종하시길 바랍니다.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의 자료를 보면 2017~2018년에 독감으로 약 6만 1000명이 사망했다고 합니다. 참 무서운 바이러스인 것 같아요. 우리나라의 경우도 합병증이나 기저 심폐질환의 악화로 매년 2천 명 전후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질환이라고 합니다.

 

그러니까 독감 예방 무료접종 기다리지 말고 서둘러 주세요. 그리고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이 독감 예방에 정말 효과적이라는 것을 현장에서 느낍니다. 코로나 19로 인해서 생긴 생활 안전 수칙이 계속된다면 호흡기 질환의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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